Tuesday, April 26, 2005

이솝에 대하여 1

이솝 또는 아이소포스(Aisopos)는 기원전 620년에서 기원전 560년까지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노예로 아프리카의 후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유명한 이솝우화가 있지요.

이솝에 대해서는 정확한 근거는 없어요. 어느날 노예신분에서 해방되었다가 나중에는 델파이 사람 손에 죽음을 당했다는 것을 빼면 말입니다.

이솝의 출생지는 트레이스, 프리지아, 이디오피아, 사모스, 아테네, 사디스 등으로 짐작할 뿐입니다. 어떤 학자는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이름인 이솝(Aesop)이 이디오프(Ethiop)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 말이며, '아프리카에서 유래한 피부가 검은 사람'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리스토파네스, 플라톤, 제논,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남긴 문헌을 보면 이솝은 사모스 섬에 살던 이아드몬(Iadmon)이라는 그리스인의 노예였다고 나와 있습니다.

Monday, April 25, 2005

메뚜기 잡는 아이

The Boy Hunting Locusts

A BOY was hunting for locusts. He had caught a goodly number, when he saw a Scorpion, and mistaking him for a locust, reached out his hand to take him. The Scorpion, showing his sting, said: If you had but touched me, my friend, you would have lost me, and all your locusts too!"


아이가 메뚜기를 잡는 중이었습니다. 메뚜기를 많이 잡은 아이는 전갈을 보았는데 메뚜기로 착각하고는 손을 뻗었습니다. 전갈은 침을 내보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날 건드렸다가는 나를 잡지도 못할 것이며, 잡은 메뚜기까지 다 놓치고 말아!"

Sunday, April 24, 2005

아버지와 아들

The Father and His Sons

A FATHER had a family of sons who were perpetually quarreling among themselves. When he failed to heal their disputes by his exhortations, he determined to give them a practical illustration of the evils of disunion; and for this purpose he one day told them to bring him a bundle of sticks. When they had done so, he placed the faggot into the hands of each of them in succession, and ordered them to break it in pieces. They tried with all their strength, and were not able to do it. He next opened the faggot, took the sticks separately, one by one, and again put them into his sons' hands, upon which they broke them easily. He then addressed them in these words: "My sons, if you are of one mind, and unite to assist each other, you will be as this faggot, uninjured by all the attempts of your enemies; but if you are divided among yourselves, you will be broken as easily as these sticks."


어떤 아버지가 아들이 몇 있었는데 싸움이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말로 아무리 타일러도 듣지 않자, 불화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 예를 들어 보여 주기로 작정한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나무 막대기 한 다발을 가지고 오라고 시켰습니다.

나무 막대기 한 다발을 가지고 온 자식들에게, 한명씩 돌아가며 한 다발을 주고는 부러 뜨려 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힘을 주었지만 나무 다발은 부러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나무 다발을 풀어 막대기 하나씩 자식들 손에 쥐어 주니 쉽게 부러졌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들아, 너희들이 한마음으로 서로를 돕고 단결한다면, 이 나무 다발처럼 적들의 온갖 시도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야. 허나, 너희들끼리 뭉치지 못하고 흩어진다면, 이 막대기들처럼 쉽게 부러지고 말게야."

Saturday, April 23, 2005

숯꾼과 축융공

The Charcoal-Burner and the Fuller

A CHARCOAL-BURNER carried on his trade in his own house. One day he met a friend, a Fuller, and entreated him to come and live with him, saying that they should be far better neighbors and that their housekeeping expenses would be lessened. The Fuller replied, "The arrangement is impossible as far as I am concerned, for whatever I should whiten, you would immediately blacken again with your charcoal."

Like will draw like.


숯꾼은 자신이 사는 집에서 숯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어느날 축융공인 친구를 사귀게 된 숯꾼은 서로 사이도 좋아지고 가계 부담도 덜 수 있으니 같이 지내자고 했습니다.

축융공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생각으로는 한집에 사는 일은 어려울 듯 싶네. 내가 천을 깨끗하게 해 놓으면 자네가 바로 숯으로 더럽히고 말걸세."

같은 부류들끼리 서로 호감을 느낍니다.

(역주: 축융이란 천을 만드는 단계 중의 하나로써 천에서 기름, 먼지, 기타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축융공이란 이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서양세계사 시간에 나옵니다. )

Friday, April 22, 2005

박쥐와 족제비

The Bat and the Weasels

A BAT who fell upon the ground and was caught by a Weasel pleaded to be spared his life. The Weasel refused, saying that he was by nature the enemy of all birds. The Bat assured him that he was not a bird, but a mouse, and thus was set free. Shortly afterwards the Bat again fell to the ground and was caught by another Weasel, whom he likewise entreated not to eat him. The Weasel said that he had a special hostility to mice. The Bat assured him that he was not a mouse, but a bat, and thus a second time escaped.

It is wise to turn circumstances to good account.


땅에 떨어져 족제비에게 잡힌 박쥐가 살려 달라고 간청을 했습니다. 족제비는 본래 새의 천적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박쥐는 자기는 새가 아니라 쥐라고 강조했고, 그래서 풀려 났습니다. 잠시 후 박쥐는 다시 땅에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다른 족제비에게 붙잡혔고 박쥐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먹지 말아 달라고 애걸했습니다. 이 족제비는 쥐를 끔찍히 싫어한다고 했습니다. 박쥐는 자기는 쥐가 아니라 박쥐라고 말해서 또다시 죽음을 모면했습니다.

그때 그때의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Thursday, April 21, 2005

당나귀와 베짱이 2

The Ass and the Grasshopper
A STATESMAN heard some Labourers singing at their work, and wishing to be happy too, asked them what made them so.

"Honesty," replied the Labourers.

So the Statesman resolved that he too would be honest, and the result was that he died of want.

노래를 불러가며 일을 하는 일꾼들을 본 정치가는 자신도 그들처럼 행복해지고 싶은 생각으로 어떻게 하면 그와 같이 될 수 있는지 물어 보았다.

"정직하게 사는거죠" 일꾼들은 대답했다.

그래서 정치가는 정직하게 살기로 결심했고, 그 결과 그는 가난으로 죽고 말았다.

Wednesday, April 20, 2005

당나귀와 베짱이 1

The Ass and the Grasshopper

AN ASS having heard some Grasshoppers chirping, was highly enchanted; and, desiring to possess the same charms of melody, demanded what sort of food they lived on to give them such beautiful voices. They replied, "The dew." The Ass resolved that he would live only upon dew, and in a short time died of hunger.


베짱이가 우는 소리에 넋을 잃은 당나귀는 자신도 고운 노래를 부르고 싶은 욕심에 무엇을 먹기에 그런 아름다운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이슬을 먹지요" 베짱이는 대답했습니다.

당나귀는 이슬만 먹고 살기로 작정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고파 죽었습니다.

Tuesday, April 19, 2005

늑대와 양 2

The Wolf and the Lamb

A LAMB, pursued by a Wolf, fled into the temple.

"The priest will catch you and sacrifice you," said the Wolf, "if you remain there."

"It is just as well to be sacrificed by the priest as to be eaten by you," said the Lamb.

"My friend," said the Wolf, "it pains me to see you considering so great a question from a purely selfish point of view. It is not just as well for me."


늑대에 쫓기던 양은 사원 안으로 도망을 갔다.

"거기 계속 있다가는 사제들이 널 잡아서 제물로 바칠껄" 늑대는 말했다.

"너한테 먹히나 제물로 희생되나 마찬가지야" 양은 대답했다.

"이보게나" 늑대가 주장했다. "순전히 이기심에서 그런 거룩한 생각을 하는 자넬 보니 가슴이 아프구먼. 내가 보기엔 마찬가지가 아닌데 말일세."

Monday, April 18, 2005

늑대와 양 1

The Wolf and the Lamb

WOLF, meeting with a Lamb astray from the fold, resolved not to lay violent hands on him, but to find some plea to justify to the Lamb the Wolf's right to eat him. He thus addressed him: "Sirrah, last year you grossly insulted me." "Indeed," bleated the Lamb in a mournful tone of voice, "I was not then born." Then said the Wolf, "You feed in my pasture." "No, good sir," replied the Lamb, "I have not yet tasted grass." Again said the Wolf, "You drink of my well." "No," exclaimed the Lamb, "I never yet drank water, for as yet my mother's milk is both food and drink to me." Upon which the Wolf seized him and ate him up, saying, "Well! I won't remain supperless, even though you refute every one of my imputations." The tyrant will always find a pretext for his tyranny.


무리에서 떨어져 길 잃은 양을 만난 늑대는 흉폭한 발톱을 감춘 채 양을 잡아 먹을 꼬투리를 잡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을 붙였습니다. "요것 봐라, 작년에 너 때문에 쪽 팔려서 죽는 줄 알았잖아."

"그럴 리가요" 양은 다 죽어 가는 목소리로 흐느꼈습니다. "저는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어요."

"너 우리 풀밭에서 풀 뜯고 있잖아." 늑대는 말했습니다.

"늑대님 아니에요" 양이 대답했습니다. "전 아직 풀 맛도 몰라요."

"너 우리 샘물에서 물 마시잖아" 늑대는 다시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양은 외쳤습니다. "전 아직 물을 입에 대지도 못하고, 엄마젖이 음식이고 물이에요."

바로 그때 늑대는 양을 잡아 먹으며 덧붙였습니다. "아무렴 어때! 저녁을 굶을 순 없지, 내 말이 틀렸다고 꼬박 꼬박 대꾸를 해도 말이지."

폭군은 언제나 폭정에 대한 구실을 찾기 마련입니다.

Sunday, April 17, 2005

읽어 주세요!

<저작권 없는 이솝우화>는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 있는 영역판을 제가 직접 번역한 것입니다. 토씨 하나 빠뜨리지 않고 그대로 번역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번역은 퍼블릭 도메인으로 배포하는 것이니 마음대로 가져다가 쓰십시오.

-- 2005년 어느날 ilovja